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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블루베리잼(블루베리쨈) 실패없이 만드는 법

daulkim_s2 2021. 11. 2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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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블루베리잼 아주 쉽고 빠르게 실패 없이 만들기

 

베이킹을 하면서 곁들여 먹을 잼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마침 냉동실에 냉동 블루베리가 있길래, 블루베리잼을 3kg 정도.. 한솥 푸짐하게 끓여보았다. 잼 끓이는 일은 오래 걸리고 계속해서 뒤집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사실은 너무 쉬워서 가스불만 조심한다면 초등학생 자녀와도 함께 할 수도 있다. 자녀와 함께 베이킹, 잼 만들기를 하면서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냉동과일은 가격이 저렴하여 구매 부담이 적고, 또 요즘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클릭 한 번으로 다음날 새벽에 집 앞까지 가져다주니, 굳이 설탕과 방부제가 들어간 시판 잼을 사 먹는 것보다(심지어 가격도 비싸다!) 이렇게 잠깐의 수고로 내 입맛에 맞고, 보다 건강한 잼을 만들어 먹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내가 직접 만들어 먹는다면 설탕량도, 그리고 잼의 양도 모두 컨트롤이 가능하니, 이보다 쉽고 편할 수가 없다.

 

블루베리잼 레시피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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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잼 만들기(블루베리잼 레시피)

준비물: 냉동 블루베리, 설탕(하얀 설탕 추천), 레몬즙, 끓일 냄비(솥, 팬 등)

0. 냉동 블루베리 세척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을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세척 과일이라고 포장이 되어있어도, 특히 블루베리는 한 번 흐르는 물에 씻어주는 것이 포인트! 진짜 꼭 닦아주세요. 내가, 내 가족이, 내 아이가 먹을 음식이니 꼭 꼭 나쁜 물질은 씻어 흘려보내 주는 게 좋아요.

 

1. 냉동블루베리를 가열할 냄비에 부어주기

어떤 용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양이 적다면(1kg 이내) 약간 깊이 있는 프라이팬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왜냐하면 열을 받는 면적을 최대한 늘리면 시간을 조금이나마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불을 꺼야 하는 타이밍을 알 수 있는 기가 막힌 방법이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넓은 팬이 요기 나다.

 

2. 냉동 블루베리 양의 40%의 설탕을 투하하고, 물이 자작하게 나올 때까지 상온에 두고 기다리기

나는 항상 블루베리와 설탕의 비율을 1:0.4(바꿔 말하면 4:1의 비율)로 만든다. 굳이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블루베리 자체가 지닌 달콤함이 잼으로 만들었을 때 충분히 발현되기 때문에 1:0.4의 비율을 고수한다. 물론 이건 취향에 따라 가감해도 무방하다. 보통은 1:0.4, 1:0.5, 1:0.7, 1:1의 비율로 만드니, 과일과 설탕의 양은 모두 당신의 취향대로 하면 된다.

 

 

 

 

3. 블루베리+설탕이 녹아 물이 자작하게 나왔다면, 블루베리 으깨주기

나는 과육이 있는 편을 선호하기 때문에, 반은 으깨고 반은 살려둔다. 이게 씹는 맛이 난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블루베리 알들이 살아있지 않을 거라면 시판 블루베리잼을 사서 먹으면 되지, 굳이 내 취향에 맞는 잼을 만들어 먹을 이유가 없지 않나 싶다.

 

4. 중-강불에 한 숨 푹~ 끓여주기

중불에서 강불 사이로 한 번 확 끓어오르게 둔다. 이때, 뚜껑을 덮어두는 편이 심신안정에 좋다. 블루베리잼이 튀어올라 가스레인지며 싱크 카운터에 여기저기 묻기 때문이다. 한 번 푹~ 끓을 때까지 인고의 시간이다. 중간중간 눌어붙지 않게 주걱으로 긁는 느낌으로 저어준다. 그리고 분명히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올 텐데 이 거품들도 걷어내준다.

 

5. 약-중불로 졸여주기

한 번 다 끓어올랐다면, 약불에서 중불로 불을 줄여주고 졸여준다. 4번과 마찬가지로 중간중간 눌어붙지 않게 주걱으로 바닥과 옆면까지 긁어가며 저어주어야 한다. 꼭!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 눌러붙는다.

 

6. 레몬즙을 넣고 약불로 5-10분 사이로 더 끓이고 끄기

서서히 졸여지는 게 눈에 보인다면, 레몬즙을 넣고(블루베리 1kg당 1 tsp) 저어준 후, 5분에서 10분 사이로 조금만 더 끓이다가 불을 꺼주면 완성! 이때 불을 끄는 포인트는 어느 정도 점성이 생겼으나 그 점성의 세기가 그리 진하지 않을 때다. 가열 중보다 차가워졌을 때 점성이 더 생기기 때문에, 가열 중일 때 너무 꾸덕하면 결과물이 좋지 않다. 넓은 프라이팬을 사용했다면 주걱으로 반을 갈라 보라! 잠깐 동안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다면 그게 바로 불을 끌 타이밍! 잊지 말자 모세의 기적!

 

7. 얼음이 있다면 얼음을 가득 담은 큰 볼에 프라이팬, 냄비 채로 넣어 급속 냉각을 시켜주기!

이건 얼음이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옵션이지만, 해주면 무조건 더 쫀쫀하고 맛있는 잼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끓이자마자 차가운 얼음의 기운 속으로 들어간 잼들이 훨씬 맛이 좋았다.

 

 

잘게 쪼갰기 때문에 일곱 단계의 대장정인 것처럼 보이지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세분화한 것이지 그렇게 복잡한 과정이 아니다. 한 번 집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 시판 잼에는 손이 가지 않을 것을 장담합니다...

 

 

다음에도 쉽고 빠른 레시피를 가지고 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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