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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워줘!
냉동 딸기잼(딸기쨈) 실패없이 만드는 법 본문
냉동 딸기잼 아주 쉽고 빠르게 실패 없이 만들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bake_me_tight입니다.
이제 부쩍 추워지면서 겨울임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겨울이 오니 딸기가 생각이 나죠! 마트나 인터넷에서도 생 딸기가 이제 눈에 띄기 시작하였어요! 딸기 시즌인 만큼 딸기잼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오늘 만들 딸기잼은 생딸기가 아닌 냉동 딸기로 만드는 법입니다.
사실 지금 갓 나오는 소위 "금딸기"로 불리는 생딸기로 쨈을 만들어 먹기에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생딸기보다는 저렴한 냉동딸기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냉동 딸기잼 만들기(딸기쨈 레시피)
준비물: 냉동 딸기, 설탕(하얀설탕 추천), 레몬즙, 끓일 냄비(솥, 팬 등)
1. 냉동 딸기를 상온에 꺼내두기
꽁꽁 언 상태의 냉동 딸기를 꺼내 상온에서 꺼내 줍니다. 끓일 때 사용할 냄비에 꺼내 두면 설거지거리를 줄일 수 있으니, 이 편이 낫다! 끓일 때는 어떤 용기를 사용해도 무방해요. 양이 적다면(1kg 이내) 약간 깊이 있는 프라이팬을 사용하길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열을 받는 면적을 최대한 늘리면 시간을 조금이나마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2. 냉동 딸기가 어느 정도 녹았다면 으깨주기
손으로 만졌을 때 약간은 서걱거리지만 뭉개질 즈음에 으깨줍니다.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으깨줘도 좋지만, 손이 매우 시리기 때문에 고통을 줄이기 위해 도구를 이용하세요! 머들러가 있다면 머들러로 하면 좋지만, 없을 경우에는 숟가락을 사용해서 으깨줘도 무방합니다.
또한, 저는 과육이 있는 편을 선호하기 때문에, 사진에서 보이듯이 작은 알들은 살려줬어요. 가열을 하면 어느정도 과육이 풀어지기 때문에, 작은 딸기들은 살려두면 씹는 맛이 나요. 저는 직접 만든 잼을 먹을 때 씹히는 과육이 없다면, 시판 딸기잼보다 나을 게 없다고 생각해요.
3. 으깨준 딸기에 설탕 넣기
저는 황설탕밖에 없어서 황설탕(갈색설탕)을 사용했지만, 이왕이면 백설탕(하얀 설탕)을 추천드려요. 하얀 설탕을 썼을 때가 색상이 더 예쁘게 나오거든요. 저는 딸기잼은 항상 딸기와 설탕의 비율을 1:0.5(바꿔 말하면 2:1의 비율)로 만든답니다. 취향에 따라서 1:1을 고수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칫하면 시판 저가의 잼이 날 확률이 높아져서, 1:0.5의 비율을 고수하는 편이에요. 물론 이건 취향에 따라 가감해도 무방하고요. 보통 딸기잼은 1:0.5, 1:1의 비율로 만드니, 과일과 설탕의 양은 모두 여러분의 취향대로 하면 돼요.
4. 물이 자작하게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
위 사진처럼 딸기+설탕에서 물이 나왔다면 이제 끓일 준비를 해요! 끓이기 전에 물이 적당히 있어야 끓이고 졸이면서 쫀쫀한 딸기잼을 기대할 수 있어요. 꼭 기억하세요! 불에 올리기 전에 딸기+설탕에서 물이 자작하게 나와야 한다는 것!
5. 중-강불로 한숨 푹~ 끓여주기
중불에서 강불 사이로 한 번 확 끓어오르게 두어요. 이때, 뚜껑을 덮어두는 편이 심신안정에 좋은데요. 진분홍빛의 딸기잼 액체가 튀어올라 가스레인지며 싱크 카운터에 여기저기 묻기 때문이에요ㅜㅜ. 한 번 푹~ 끓을 때까지 인고의 시간이죠.. 중간중간 눌어붙지 않게 주걱으로 긁는 느낌으로 저어줍니다.
그리고 분명히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올 텐데, 이 거품들도 걷어내 주세요. 적정 시간의 텀을 두고 올라올 때마다 걷어내 주면 되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딸기잼을 만들 때면 이렇게 했었어요. 엄마의 말은 무조건 옳으니, 귀찮아도 해줍시다!
6. 약-중불로 졸여주기
한 번 다 끓어올랐다면, 약불에서 중불로 불을 줄여주고 졸여줍니다. 5번과 마찬가지로 중간중간 눌어붙지 않게 주걱으로 바닥과 옆면까지 긁어가며 저어주어야 해요. 꼭! 해야 하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다 눌어붙어 주걱도, 딸기잼도 버리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할 지도..ㅜㅜ
7. 레몬즙을 넣고 약불로 5-10분 사이로 더 끓이고 끄기
왼쪽 사진과 같이 점성이 생겨 들면서 서서히 졸여지는 게 눈에 보인다면, 레몬즙을 넣고(딸기 1kg당 1 tsp) 저어준 후, 5분에서 10분 사이로 조금만 더 끓이다가 불을 꺼주면 완성! 이때 불을 끄는 포인트는 어느 정도 점성이 생겼으나 그 점성의 세기가 그리 진하지 않을 때예요. 가열 중보다 차가워졌을 때 점성이 더 생기기 때문에, 가열 중일 때 너무 꾸덕하면 결과물이 좋지 않습니다. 넓은 프라이팬을 사용했다면 주걱으로 반을 갈라 보세요! 잠깐 동안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다면 그게 바로 불을 끌 타이밍! 잊지 말자 모세의 기적!
8. 얼음이 있다면 얼음을 가득 담은 큰 볼에 프라이팬, 냄비 채로 넣어 급속 냉각을 시켜주기!
집에 얼음이 있다면, 꼭! 해야 하는 급속 냉각입니다. 불 위에서 내려오자마자 급속 냉각을 해주면 무조건 더 쫀쫀하고 맛있는 잼을 얻을 수 있어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끓이자마자 차가운 얼음의 기운 속으로 들어간 잼들이 훨씬 맛이 좋았어요.
오른쪽 사진을 보면 정말이지 너무나 먹음직스러운, 당장이라도 식빵을 찾을만한 딸기잼이 너무너무 쉽게 만들어졌네요.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 후에 맛을 보았는데, 진짜 너무 황홀할 만큼 맛있었어요. 과육이 씹히면서 적당한 당도로 새콤달콤한 딸기잼이 이렇게나 간단하고 쉽게 만들어졌습니다. 모두 집에서 직접 내 입맛에 맞는 딸기잼 만들기에 도전해보세요!
다음에 더 쉽고 빠른 레시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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